군포시의회와 갈등 심화로 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은호 군포시장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에 “당론을 버리고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자”며 협치를 촉구했다.
하 시장은 “13일 군포시의회 임시회를 지켜보며 안타깝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당론을 버리고 여야 정당이 아닌 ‘군포당’으로 함께하며 시민을 위해서 일하자”고 호소했다.
하 시장은 “그동안 다수당의 당론을 앞세운 시정 발목잡기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6대3(야대여소)의 항상 같은 표결을 볼 때마다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 시장은 ‘시의회가 집행부에서 지난해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2차례 부결하고 올 6월에야 통과되며 시장이 계획한 일들이 차질이 생긴 점, 추진방법을 달리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감사원 감사 청구에 이어 경찰 수사의뢰 등 지역살림을 챙겨야 하는 의회에서 여야 간 정치공방으로 공무원과 시민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월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도 결국 다음 날 상황이 바뀌며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에 역행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이젠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만 생각하며 함께 일하는 의정활동과 시정운영을 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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