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강행한 SK건설 남한강 여주취수장 건설현장(경기일보 7월14일자 인터넷)에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우천 시 타설 예방을 위한 표준시방서 개정을 추진한다.
2일 국토교통부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을 추진해 무리한 우천 타설을 막고 콘크리트 유해물질로 인한 수질환경오염, 품질유해 등을 예방할 방침이다.
현재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는 ‘강우와 강설 등이 콘크리트 품질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필요한 조치를 정해 책임기술자의 검토 및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만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 등으로 구조물 강도와 환경 피해 등이 지적되고 있어 이점을 보완, 고려해 좀 더 구체적인 기준이나 상황에 대한 기술이 필요한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달 13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여주 남한강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 취수펌프장(하루 취수량 공업·생활용수 27만3천여t 처리) 건립 공사를 진행하면서 폭우 속에서 레미콘 차량 수십대 분량의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강행했다. 이에 여주시는 이 현장에 대해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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