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채 여주대 전 총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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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채 여주대 전 총장. 경기일보DB

 

고기채 여주대 전 총장이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여주대 총장으로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온 고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남 목포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2일 오전 1시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문태고,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고 전 총장은 경희대 체육대학 학과장, 제5대 경희대 체육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여주대 총장에는 지난 2019년 5월에 취임했다.

 

고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 시험 합격을 도운 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학생처장이었던 고 총장은 당시 경희대 법학과를 다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전사에서 제대하자 해남군 대흥사로 데려가 공부시킨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이 후일 이 일을 회상하며 “선생님 아니었으면 제가 이렇게 성장했을까 싶다. 기틀은 선생님이 쌓아주셨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 전 총장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라며 “저에게도 가장 큰 멘토셨고 12년간 후원회장을 해주신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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