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주춤하던 의정부 2개 지역주택조합, 내년 중 착공목표 잰걸음

의정부동조합 사업규모 줄여 건축심의 통과·녹양역세권조합 법적분쟁 끝내고 조합설립인가

의정부동 주택조합이 사업부지 건물에 내건 건축심의 통과 현수막. 김동일 기자 

 

수년간 사업 추진이 주춤거리던 의정부의 2개 지역 주택조합이 건축심의와 조합설립인가를 각각 마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어 착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동 424번지 일대에 사업을 추진하는 의정부동 주택조합이 애초보다 사업 규모를 줄여 지난달 20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부지는 애초 1만9천㎡에서 1만6천㎡로, 가구수는 49층 7개동 1천650가구에서 5개동 1천250가구로 줄였다.

 

조합원도 당초 1천266명보다 30~40명 감소하고 사업부지도 줄면서 조합 측은 조합변경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앞으로 경관과 교통영향평가 등 개별법에 따른 심의 평가를 마치는 대로 실시설계 등을 거쳐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에 나설 예정이다.

 

의정부동 주택조합은 앞서 2021년 3월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으나 사업부지 밖 공원계획이 걸림돌이 되자 사업 규모를 줄인 것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애초 신청했던 사업계획승인 때 보완사항을 이행해 승인을 받으려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면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녹양역세권 조합이 아파트에 내건 조합설립인가 승인 현수막. 김동일 기자

 

의정부 녹양역세권(스카이 59) 주택조합은 토지주와 5년간에 걸친 법적 분쟁을 끝내고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의정부시 가능동 91번지 일원 3만4천956㎡를 사업예정지로 지하 6층, 지상 59층, 8개동 2천581가구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은 모두 1천400여명이다.

 

조합은 최근 사업 예정지 토지대금 잔금 처리를 위한 대출, 토지소유권 이전, 사업계획승인 등 앞으로 추진할 사업내용 등을 놓고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었다.

 

토지대금을 치르고 소유권 확보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사업 예정지를 98% 이상 소유한 최대 지주와 소송을 벌였었다.

 

토지대금은 2천111억원 정도로 계약금은 10% 정도인 211억원 규모로 공탁한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대출 여부에 따라 사업 진행이 달라질 수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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