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정차 예정'... 금정역사 개발 놓고 군포시-시의회 공방

시의회 민주당 분리개발 시 발전 저해... 통합역사 촉구 결의안 채택
하은호 시장, 사업 힘빼기 유감...통합개발 요청 협의 중

군포시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금정역 통합역사 촉구 결의안 채택 후 랜드마크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군포시의회 제공

 

전철1·4호선 환승역이자 GTX-C노선 정차역이 될 군포시 금정역 역사를 놓고 군포시의회와 군포시가 충돌했다

 

군포시의회는 20일 제26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이동한 의원 등 6명 발의로 국민의힘 소속 3명의 시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이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금정역이 통합역사로 개발되어 시의 랜드마크를 기대했으나 시와 국토부, 철도공단, 철도공사는 남부와 북부로 분리개발할 계획을 추진해 시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일보가 지난 1월과 4월 각각 GTX-C노선 금정역 남부 노후역사 신축 추진과 금정역 북부 역사 증축 계획을 보도했다”며 “시민들은 금정역을 남부와 북부로 분리해 개발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의안을 통해 군포시와 철도공단 등은 금정역사 분리개발 계획 중단, 금정역 환승체계 개선 및 종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재개, 통합금정역사 개발로 군포시 랜드마크로 조성, 대처가 미흡했던 군포시장의 사과와 상세한 현황 공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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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이 20일 군포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의회 정례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다수당인 야당의원들의 일방추진으로 통과된 결의안 채택은 진행 중인 사업에 힘빼기를 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하 시장은 “전임 시장때부터 추진되던 통합역사 및 환승센터 사업이 금정역 입체화사업 무산으로 사업계획 변경이 필요하게 됐고 현재는 남부와 북부역사, GTX환승센터가 각각 추진중에 있어 통합역사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3월 신도시 방문시 금정역 통합개발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건의해 현재 철도청, 철도공사, 현대건설, 군포시 4개 기관 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통합개발안을 요청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부역사와 북부역사가 철도공사, 철도공단 등으로 추진기관이 서로 달라 통합개발을 위해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그동안 대통령 공약인 당정역~서울역 지하화 촉구는 통합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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