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의 의정부 구간 지하화가 의정부 지역의 철도망 구축사업 관련 새로운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해당 노선 창동~도봉산의 지하화가 결정되면서 1호선과 지상 공용구간에 대한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어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민철 국회의원 등이 주최한 의정부 미래철도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도 GTX-C노선 의정부구간 지하화방안은 8호선 의정부 연장, 7호선 단선의 복선화 못지않게 비중 있게 다뤄졌다.
박정수 동양대 철도대학 부학장은 GTX-C노선 의정부구간 지하화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경원선은 의정부 생활권을 동서로 양분해 소음 분진 등 환경, 도로 및 보행단절 등 교통과 토지이용 효율저하 등 도시계획 측면에서 도시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화를 통해 경원선과 GTX-C노선을 공용화, 철도로 단절된 도시를 복원하고 균형 있는 도시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GTX-C노선 도봉산역부터 녹양역까지 8.2㎞ 의정부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고 녹양역 이후 덕정역 구간은 지상 기존선을 공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원은 지하화로 발생하는 지상구간을 고밀도로 개발하고 의정부역 복합개발사업 등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 토론자들도 경원선(1호선) 선로에 GTX-C노선 의정부구간이 공용으로 개통되면 소음·진동 등 불편이 더욱 심해질 것이 우려된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하화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민들도 토론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까지 찾아가 ‘GTX-C노선 지상운행은 의정부 차별’ 등을 적은 펼침막을 들고 정부와 경기도에 GTX-C노선 의정부구간 지하화 등을 촉구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에 진행 중인 광역철도사업이 경제성 논리로 단선철도와 지상철 공용 등으로 건설돼 시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열쇠인 8호선 연장과 110여년 동서단절 해소를 위한 GTX-C노선 의정부구간 지하화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GTX-C노선은 수원~금정~삼성~청량리~도봉산~의정부~양주 덕정 총연장 74.76㎞로 4조3천여억원이 투입되는 BTO방식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창동~정부 과천청사 GTX-C노선 전용구 등이 지하로 건설되고 나머지 상당 구간은 지상으로 기존 선로를 공용한다. 올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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