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동면에 ‘첫 청소년 전용 시설'…옛 작은도서관 활용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전무한 남양주시 수동면에 첫 청소년 전용 시설이 조성된다. 남양주시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위한 공간이나 시설 등이 전무한 남양주시 수동면에 첫 청소년 전용 시설이 조성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설계비와 공사비 등 모두 36억원을 들여 수동초·중학교 인근인 입석리 457번지 일원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청소년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수동면 일대 청소년 전용공간이 전무해 보편적인 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됐다.

 

계획된 청소년 전용 시설은 연면적 825㎡에 2개동(단층·지상 2층)으로 청소년휴게실, 정보검색대, 스터디카페,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공공건축 사전 검토를 받은 상황으로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추경 편성으로 설계 용역비를 확보하면 11월 설계안 공모를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시 수동면에 첫 청소년 전용 시설 조성을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이수원씨(72·남양주시 수동면)는 “그동안 수동면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 등을 보러 온 손주들이 인근에 놀 만한 곳이 없어 불편했는데 수동면에도 이제 어린이들이 편히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수동면에 아이들을 포함해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동면 아이들뿐만 아닌 어르신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수요 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시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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