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여주천연가스발전소가 최근 공사를 마치고 시험가동 중에 굉음을 발생시킨 데 이어 시커먼 연기가 솟아 오르고 분진까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8일 여주시 대신면 하림리 등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북내면 외룡리 SK여주천연가스발전소는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최근 시험 가동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험 가동을 진행하면서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와 백연(흰 연기)과 함께 나오고 포탄이 터지는 굉음으로 땅(지축)이 심하게 흔들리는 피해가 발생, 인근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다가 최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낮과 밤에도 수차례 굉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와 백색 연기 등이 발전소 굴뚝에서 솟아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며 “폭탄 터지는 소음이 계속 발생해 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모르쇠로 일관해 주민들이 영농철 바쁜 일손을 뒤로 하고 반대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발전소는 이달 말 상업 운전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 가동하면서 이처럼 소음이 발생하는 등 잇따른 문제가 제기돼 주민들은 삶의 질 저하와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발전소의 환경 관련 지도와 감독 등의 권한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있어 발전소 내부 출입도 자체적으로 힘들다. 한강환경유역청의 지도 감독 등의 업무 내용은 공유한다”고 밝혔다.
발전소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는 검은 연기의 발생과 소음 등은 있을 수 없고, 날씨나 기온의 관계로 일부 검게 보일 수 있다”며 “발전소 정상 가동 전에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각종 소음 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366번지 일대 부지 16만7천267㎡에 조성한 SK여주천연가스발전소는 총사업비는 1조원에 달하는 1천㎿급 발전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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