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상실을 앞둔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산악회 회원과 지역 주민 등 400명은 24일 오전 광주원주고속도로 양평휴게소에서 김 의원을 만나자 ‘엄지 척’을 하며 악수를 청했다.
자리를 함께 했던 전진선 양평군수가 김 의원을 향한 박수를 요청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주민 최모씨는 “2년 전 인천에 살다 서종으로 이사왔는데 김선교 국회의원을 처음 봤다. 소문대로 인상이 서글서글하고 좋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2명도 김 의원을 향해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김 의원이 공천을 받으면 다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람을 좋아해 정치를 시작했는데 사람으로 인해 마음을 다친 일이 많았다.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원직을 잠시 내려놓지만 양평에 대한 사랑만은 진심이다. 오늘 만난 산악회 회원들과 주민들에게 지역사랑에 대한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가 확정됐지만 후원금 초과 모금 등과 관련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에게 벌금 1천만원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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