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노후한 환경관리소 소각설비 현대화…778억원 소요 예상

군포환경관리소 전경.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환경관리소 소각설비(소각로)를 대보수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잦은 가동 중단과 해마다 늘어나는 수선·유지관리비,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종량제쓰레기봉투 반입금지 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22일 군포시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 조성과 함께 초막골길 101-58번지 수리산 자락에 설치돼 2001년부터 가동되고 있으나 내구연한인 15년을 훨씬 넘어선 상태이다.

 

시는 현재 해당 설비에 대해 기술용역 진단과 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등을 거쳐 대보수를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노후된 소각로 보수 및 부품교체 등을 위해 지난해만 40억원이 투입되는 등 수년 동안 200억원에 이르는 유지보수비가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01년부터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 공급업체에 판매해 지난해는 15억9천여만원 판매수익이 발생했다.

 

소각설비는 하루 처리용량 200t 규모의 소각로 1기로 대수선이 진행될 경우 공사기간 동안 생활폐기물 처리방안 등도 함께 마련된다. 

 

소각설비 대보수에는 77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포시 관계자는 “초막골길 101-58번지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환경관리소 소각설비는 산본신도시 조성 이후 2001년 조성돼 노후화됐다. 이 때문에 해당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선 대보수가 필요한 상태”라며 “현재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도비 지원 등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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