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임시보수 2주도 안됐는데…또 균열 왕숙길벗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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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길벗교 연결 부위에 균열이 생겨 남양주시가 임시 보수를 완료했지만 또다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왕숙길벗교 연결부위에 균열이 생겨 임시보수를 완료(경기일보 10일자 10면)했지만 또다시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각에선 부실 공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준공된 지 3년도 지나지 않은 왕숙길벗교 연결 부위(남양주에서 구리로 넘어가는 교량 입구)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경기일보 3월30일자 10면)하자 지난달 초 관리 주체인 구리시에 보수공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왕숙길벗교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지난 4일 임시 조치 차원에서 지반 침하로 생긴 높이 10㎝가량의 턱을 모두 보수했다.

 

왕숙길벗교는 지난 2019년 7월 구리시가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개통한 길이 228m, 너비 5m의 도보전용 교량으로, 구리 동구동에서 남양주 다산동을 잇고 있다. 그만큼 평소 보행자 통행량이 많다.

 

그러나 보수을 완료한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균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A씨는 “최근 보수했는데도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보면 부실 공사가 틀림없다”며 “큰일이 생기기 전에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번에 보수를 완료한 부위는 지난 2021년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해 관리주체인 구리시가 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리시는 이달 말까지 교량 전체에 대한 안전검사를 완료할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현장에 즉시 나가 균열 원인을 파악하고 또다시 임시보수를 실시하겠다”며 “구리시에도 다시 한번 정밀 안전검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보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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