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국회의원이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본연의 자리(소방공무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에 진출해 많은 노력과 변화에도 여전히 재난사고로 국민의 인명피해와 소방관들의 순직이 이어지고 있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오 의원은 “소방관 직업은 제 사명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일선의 위험한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다시 시험을 준비해 소방공무원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남은 1년 국회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과 의정부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이행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정부시청 회견에 앞서 국회에서도 불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오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의 ’아빠 찬스’ 논란 속 의정부갑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최초의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로는 최연소(당시 32세)였다.
지난해 3월부터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재난재해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활동해왔다.
오 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에 지역정가는 배경에 관심을 기울이며 향후 지역정가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지역 정치인은 “그동안 민주 갑 지역구 전 당직자가 내년 총선을 위해 한마음으로 뛴 것으로 알고 있다. 당혹스럽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지역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불출마 선언에는 민주당 의정부 갑 지역 소속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강선영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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