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지역주택조합들이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담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3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용암지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등 지역주택조합 7곳이 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진행 또는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다 건축비 인상 등으로 지역주택조합들마다 추가 분담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백석지역주택조합이 대표적이다. 2020년 사업계획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저류지 조성에 따른 추가 분담금 문제가 불거져 이달 조합원총회를 열어 (분담금 상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삼숭지구 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11월 8개동 600가구 규모의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지난달 착공해 2025년 7월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이 자재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시공비 증액을 요구해 갈등을 빚으면서 착공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덕계회천지역주택조합(성원상테빌)도 지난해 11월 조합원총회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시에는 조합설립 인가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로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며 조합원 추가 모집 중이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저조한 상태다.
회정역GTX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11월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해 조합을 설립한 뒤 신동아건설의 파밀리에를 내걸고 3.3㎡당 1천300만원대를 제시하며 조합원을 모집, 현재 조합원 모집이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지 조정 문제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용암지구 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11월 7개동 644가구 규모의 사업승인을 받아 지난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절차 지연으로 착공이 다음 달로 미뤄진 상태다. 현재 자격상실 가구를 대체할 조합원을 모집 중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A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추가 분담금 문제가 발생해 임시총회에서 의견을 모을 계획이나 조합원들의 거부 의사가 강해 난감한 실정”이라며 “시공사 변경 등을 고심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시간싸움이다. 시간이 갈수록 대행비와 건축비가 상승해 사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일부 지약주택조합은 분담금 상승 등으로 조합원 설득이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로서도 대처하 는데 힘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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