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보고 한우먹고”…양평개군산수유축제에 2만명 찾아

‘초대형 육회비빔밥’은 공짜… 40여종 호박터널도 색다른 즐거움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과 전진선 양평군수가 2일 양평군 개군면 개군레포츠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양평 개군 산수유 축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오랫동안 코로나로 움츠렸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산수유축제였다. 아름다운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인파를 이룬 축제장은 산수유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웠다. 개군 한우의 맛도 일품이었다.”

 

양평 개군레포츠공원과 산수유 군락지인 내리·주읍리 등 개군면 일대에서 1~2일 4년 만에 열린 제20회 양평 개군 산수유 축제가 2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면서 성황리에 끝났다.

 

방문객들은 부드러운 봄 햇살 속에서 벚꽃, 개나리꽃과 어우러진 산수유 꽃을 즐기고 개군면의 특산품인 한우도 맛보며 즐거운 한 때를 만끽했다.

 

레포츠공원에 설치된 호박터널도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image
2일 양평군 개군면 개군레포츠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양평 개군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다. 황선주기자

 

호박터널은 이광범 개군면장의 제안으로 마을 청년들이 모종을 심고 수개월간 공들여 호박을 키워 만들었다.

 

이날 방문객들은 노란 꽃으로 물든 100년 이상된 산수유 나무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워냈다.

 

또 호박터널 안에서 길게 늘어선 호박넝쿨에 갖가지 모양으로 달려 있는 40여종의 호박의 종류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선교호박’과 ‘진선호박’ 등 정치인 등의 이름이 붙은 호박도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산수유축제장을 찾은 A씨(여주시)는 “봄이 되면 개군면 마을 곳곳에 산수유와 개나리, 벚꽃 등이 피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황홀한 봄 풍경들이 노란색 산수유꽃과 조화를 이룬 모습에 강물까지 봄 정취를 더해주니 아름답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배고픔은 좀 전에 개군 한우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축제장을 찾은 B씨(이천시)도 “장민호 팬클럽 회원들이 버스 6대를 빌려 산수유축제장에 왔다. 하얀색 단체티를 입고 풍선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국회의원·군수가 나서 ‘초대형 육회비빔밥’을 만들어줬는데 맛은 일품이었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