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주일 정도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수도권 벚꽃 명소인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변 벚꽃이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어 경전철 동오역~경기도 북부청사역 구간 부용천 벚꽃과 활기체육공원 부근 민락천 벚꽃 등도 주말을 지나면서 잇따라 다음달 초 만개해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간 30일 오후 2시 호원동 한주 5차 아파트 앞 중랑천 뚝길. 평일인데도 활짝 핀 벚꽃을 구경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책길 옆 벤치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꽃구경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에서 삼삼오오 산책 나온 어르신, 아예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까지 펴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까지 화사한 벚꽃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중랑천 벚꽃길은 동막교 인라인 스케이트장서 건영아파트 구간 뚝길 2㎞ 정도로 이어진다. 예년에는 4월8,9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뤘다.
이 구간에선 이번 주말인 4월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일보와 의정부시 체육회가 주관하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 한마음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예년과 달리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정오부터는 호원동 신일 유토빌아파트 앞 중랑천변에 힐링존과 소망존, 카페존 등이 설치된다. 예상보다 벚꽃이 빨리 개화하면서 8.9일 열릴 예정이던 호원동 벚꽃축제 행사 일부를 앞당겼다.
호원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아름다운 벚꽃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녹양중~실내빙상장~입석마을 회관까지 체육로, 입석로 변의 녹양동 입석마을 벚꽃은 4월8일 이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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