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고산·민락 원도심 통학노선 등 필요”…대중교통용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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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근린공원 앞 시내버스정류장. 김동일기자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들의 원도심 이동성 제고를 위한 시내버스 노선과 고산·민락지구 학생들을 위한 통학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의정부시가 이달 초 최종 보고회를 마친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개발이 마무리 단계인 고산지구와 원도심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인 고산지구에서 도심을 지나 시청을 경유해 녹양역까지 오가는 직행노선을 만들어 원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GTX-C 노선과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에 대비해 탑석역과 의정부역을 경유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산지구와 개발이 완료된 민락1·2지구 중고교생들의 통학을 위해 등하교시간대 별도 노선 운행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의정부지역 대부분의 중고교는 구도심권에 있다.

 

이 경우 마을버스업체와 협의해 운행비용 대비 수입 부족분은 시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민락1·2지구를 기점으로 각종 학교를 잇는 노선이나 고산지구를 기점으로 한 노선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민락 ·고산지구 주민들의 서울 이동성을 높이고 서울 강북과 강남권 등 중심부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민락1~2지구·고산지구·신내역·망우역·상봉역 간 31.4㎞의 광역노선을 신설해 장래 광역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했다.

 

녹양동과 가능동, 의정부동 등 의정부 구도심권에서 서울 강남권을 잇는 버스 노선이 전무한 점을 고려해 잠실역까지 오갈 수 있는 노선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의정부시 지방대중교통계획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정부지역 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 보고를 마친 지방대중교통계획안은 수정·보완을 거쳐 이달 중 경기도에 상정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실정에 맞게 연차별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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