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시아 모델페스티벌' 중계임차료 진실공방

조세일 시의원 “세금계산서와 9천여만원 差”

조세일 시의원이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중계임차료등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의정부시가 지난해 실시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의 중계임차료를 지급하면서 세금계산서보다 9천400만원이나 적은 금액만 이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조세일 의정부시의원은 지난 24일 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중계임차료로 (A회사에) 2억 9천700만원의 세금계산서를 끊고 2억 300만원만 계좌이체했다며 이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회사와는 계약서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SNS마케팅 홍보 위탁 계약서상 업종 종목이 도소매업 즉석식품판매로 돼 있었다고 이유를 물었다. SNS마케팅 홍보를 즉석 식품판매회사에게 잘못 맡겼다는 취지다.

 

조 의원은 시정질의 뒤 “이달 초 시로부터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결산자료를 제출받아 중계임차료 지급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9천 400만원의 차액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행사를 진행한 문화재단에서는 9천400만원에 대해 농협 의정부시지부 지원 5천만원,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부담한 4천 400만원이라고 밝혀왔으나 자료를 아직 가져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세일 의원은 “만약 증빙도 없이 예산이 집행된 것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이달 31일부터 시작하는 의정부시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기간에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와 관련 서면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아시아 모델페스티벌 행사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동일기자

 

아시아 모델페스티벌은 의정부시가 문화관광산업과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지난해 17회 대회를 유치해 20여 개국 모델 55명과 관계자 등이 참여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실내체육관과 행복로 일대서 패션쇼 런웨이, 아시아모델어워즈 등 각종 이벤트를 벌였다.

 

의정부시 예산 7억원, 농협 의정부시지부 지원 5천만원 등 모두 7억 5천만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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