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도봉산 ~옥정 광역철도사업 중 장암- 옥정 구간의 단선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금방 후회할 짓을 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2일 탑석사거리 어린이 통학안전실태를 살피려고 7호선 연장 탑석역 공사 현장을 찾은 자리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7호선 탑석역 공사관계자들이 2025년 공사완료 후 개통 시 도봉산역~ 장암 정거장~탑석역~ 옥정 15.1km 구간을 전동차 (8량) 5편성으로 왕복운전 하는데 30분 20초가 걸리고 열차시격은 첨두 10분 비첨두 20분이라는 보고를 받은 뒤 단선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단선구간 운행 때 불가피하게 교행하기 위해 열차가 중간 신호장( 열차를 정지하며 열차의 교행, 또는 추월을 수행하는 설비)에 정차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러면 시민들이 불안해 할텐데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등 취지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암~옥정 구간 신호장은 2곳으로 장암-탑석역 구간 1곳, 탑석-옥정 구간 1곳이 있다
김 시장은 단선운행의 문제점을 아는 서울교통공사가 운행을 맡아줄지도 의문이라는 말도 했다.
덧붙여 양주 옥정, 회천지구 땅을 팔아먹으려고 빨리하다 보니 이렇게 (단선)됐다며 문제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지나가다 시장의 말을 들은 한 시민도 “시장의 의견에 공감한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개통하면 난리 날 것이다”며 거들었다.
7호선 장암-옥정 구간의 단선에 대한 문제점은 지난 2월 있었던 의정부시 철도정책자문단회의에서도 제기됐다.
“단선운행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운행 땐 설계대로 시스템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의정부시 관계자는 전했다.
의정부시는 7호선 단선운행에 따른 정확한 상황과 문제점, 대안모색 등을 진단하기 위해 7호선 연장 설계를 담당한 용역사에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도봉산 ~옥정 광역철도는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장암역 -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 양주 고읍까지 총 15.1㎞ 연장하는 것으로 단선이다. 모두 7천562억 원이 투입돼 탑석역 등 3개 정거장이 신설·개량된다.
지난 2019년 12월 2공구(탑석역- 자금동)공사를 시작으로 현재 16.2%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2월 완공예정이나 늦어질 전망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