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총연합회장 사칭범 활개…금품 요구·협박 일삼아
최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장 사칭범이 남양주 다산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금품 요구와 협박 등 행위를 일삼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이하 다산총연)에 따르면 이달 초 한 중년 남성이 다산동에 위치한 A카페를 찾아 컵 홀더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산총연회장을 사칭하며 심한 비속어와 함께 가게 내부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며칠 뒤 해당 남성은 가게 앞에서 흡연을 하며 가게 사장과 직원을 노려보며 욕설을 한 데 이어 지난 16일 또다시 가게를 찾아 난동을 부렸다.
이 밖에도 행정복지센터에 전화해 다산총연회장이라고 속인 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고,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칭범의 활개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이진환 현 남양주시의원이 다산총연회장직을 맡았을 당시에도 다산동 일대 신규 개원한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회장을 사칭해 “다산동에서 사업하고 싶으면 나에게 금 1냥 ”이라며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다산총연은 커뮤니티에 ‘금품 요구, 영업 방해 및 협박 등의 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알려달라’는 공지까지 게시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사칭범이 동일 인물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황의상 다산총연회장은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총연합회는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다산총연은 지난 8년 동안 지금까지 다산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뿐 개인의 이익을 바라고 활동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다산총연은 현재 직면한 여러가지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다산신도시에 입주가 완료된 20개 아파트 연합체이자 공식 협의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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