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배출은 줄이고 재활용은 철저”…17일 간 소각장 중단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소각장 소각로 내부 깨진 부분을 교체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보수기간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 분리를 철저히 해주십시요"

 

의정부시가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쓰레기 소각장을 보수하면서 시민들에게 이처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소각로 가동을 중단하고 소각로 내 화격자 교체 이설, 분진제거, 안전제어밸브 정비, 오폐수 탱크청소 등을 진행한다. 

 

노후된 소각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동중단 등 긴급상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하루 170t 가량의 쓰레기는 자일동 환경자원센터의 적치창고와 장암동 소각의 저장창고에 보관한 뒤 일부는 수도권매립지에 반출해 매립하고 나머지는 보수 완료 후 소각할 예정이다.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은 지난 2001년 첫 가동 이후 20년 넘게 운영 중이다.

 

내구 연한이 다 되고 고(高)발열 쓰레기 증가로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지난 2018년부터 이전확장 등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전 예정지 주민과 인근 지자체 반발로 터덕거리고 있다.

 

해마다 보수하며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쓰레기 감량과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정일 자원순환과장은 “정기 보수를 통해 안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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