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장암동 하수처리장 현대화 더는 늦출 수 없다"

의정부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민투사업 속도

의정부시 장암동 1 하수처리장. 지난 1987년 준공된 하수처리장은 시설 노후화로 안전이 우려되고 보수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한 민간투자사업이 중단 7개월 만인 이달부터 재개된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엔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원점 재검토 지시 이후 중단됐던 민간투자사업이 이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등 속도를 낸다.

 

현대화에 필요한 2천400억원의 재원 중 703억원 정도를 국·도비 등 최대한 공적자금으로 확보해 마련하고 부족분은 민간투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제3자 제안공고결과 지정요건을 충족한 디엘이엔씨㈜, 미래에셋 자산운용 주식회사 외 5 개사가 참여한 가칭 의정부 에코피아㈜다. 

 

시는 최대한 기간을 줄여 협상을 마치고 협상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투심의, 시의회 동의를 받아 실시협약을 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실시계획을 마련, 빠르면 하반기엔 착공하겠다는 의지다.

 

김 시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더는 늦출 수 없다.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9년 시설이 노후돼 재건설이 타당하다는 환경부의 실태평가 뒤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해 왔다. 

 

지난 2019년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아 KDI 피맥의 적격성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 및 사업제안서 평가까지 마쳤으나 하수도 요금인상폭탄 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제기되면서 중단돼 왔다.

 

재검토를 공약한 김 시장은 그동안 현대화에 대한 전문가 워킹그룹, 재정방식 검토를 위한 민관 워킹그룹, 주민 공론장을 통해 정책, 환경, 경제적으로 현대화가 타당하고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최근 결론지었다.

 

현대화사업은 장암동 1, 2, 3하수처리 시설을 1 처리시설 지하에 1일 15만 7천톤 용량으로 현대화·집약화하는 것이다. 지상은 공원화하고 민간업자는 준공 뒤 운영개시일로부터 30년간을 운영하며 원리금을 상환받고 운영비를 지원받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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