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의 교감을 넓히려면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어요.”
소통과 교감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솔선수범하는 이가 있다. 지난 1월부터 하남시 신장1동 주민자치회를 이끌고 있는 남창수 회장(61)이 그 주인공이다.
7년 전 신장1동 주민자치회 회원으로 뛰어든 남 회장은 이 단체가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동네 이웃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행복한 삶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신장1동 상당수 주민은 신장전통시장과 석바대시장상점가상인회 등 상인들로 구성된 특수성 때문에 회원을 모집하거나 결집하는 데 한계에 부딪치기 일쑤다.
게다가 이 동네는 지난 1989년 하남시 개청 당시만 하더라도 메인타운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민 유출이라는 복병까지 만났다.
이런 가운데 남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주민자치 활성화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자원순환 활성화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에 앞장섰다.
또 지난해 10월 남 회장과 회원들은 푸짐한 음식과 음료 등을 장만해 관내 어르신 250여명에게 ‘따뜻한 한 그릇 행복나눔’을 베풀었다.
여기에 그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장리단길 행사 등 동네 발전에 기여하는 각종 행사마다 참여해 마을 살리기 운동에 모범을 보여 왔다.
특히 그는 오는 5월, 9~10월에 신장전통시장과 석바대시장, 장리단길, 동부상인회, 하남상인회와 더불어 떡메치기 등 방문객 체험은 물론 각종 공연을 펼치는 ‘얘들아 시장에서 놀자!’ 행사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2020년 6월부터는 행정·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그는 2018년 8월 하남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남 회장은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헌신과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 그저 즐겁고 스스로 행복해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동네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 데 몰두하겠다. 따뜻한 고향처럼 살고 싶은 마을이 되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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