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양평”…양평경찰서·소방서,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신속한 구조 위해 ‘협업’체계도 구축
지난해 심정지 환자 104명 이송…심폐소생술로 대부분 의식 찾아    

윤광현 경찰서장(왼쪽)과 이천우 소방서장(오른쪽)이 23일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황선주기자

 

양평경찰서와 양평소방서가 23일 오후 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안전한 양평’을 위한 응급처지 교육을 실시했다.

 

의용소방대 수호천사 11명과 경찰관 44명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교육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 등이 이뤄졌다.

 

최근 심정지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양평지역의 경우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구조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교육은 이런 협업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양평소방서가 이송한 심정지환자는 104명으로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소방서의 설명이다.

 

이들 환자 가운데 대부분은 심폐소생술로 병원 도착 전에 의식을 회복했다.

 

윤광현 양평경찰서장은 “오늘 교육에서 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배웠다”며 “실제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우 양평소방서장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며 “위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찰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집중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소방서는 오는 24일, 27일, 28일에도 경찰 등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마을회관이나 노인복지관 등 심폐소생술을 원하는 기관(군부대 포함)의 신청을 받아 방문 교육도 할 계획이다.

 

양평소방서는 지난해 모두 207회에 걸쳐 1만383명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올 들어서도 2월까지 919명을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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