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튀르키예 기부물품 중 폐기물 처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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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가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들 위해 기부물품을 접수한 가운데 분류작업 중 나온 폐기물 중 헌옷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 진접읍 주민자치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진접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접수된 튀르키예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들 위해 기부물품을 접수한 가운데 분류작업 중 나온 폐기물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접읍 주민자치회는 9~15일 진접읍 주민자치센터에서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접수했다. 진접읍 주민자치회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접수된 물건을 각각 분류하고 선별해 포장했으며, 구호 물품 접수에는 진접읍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진접읍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센터, 행복마을관리소, 이장협의회 등이 동참했다. 또 접수 물품 이송을 위해 남양주시복지재단은 5t 화물트럭을 지원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겨울용 의류, 이불, 침낭, 기저귀 등 다양한 물품들이 기부됐으며, 시민의 노력에 힘 입어 20t가량의 구호물품이 마련됐다.

 

시는 접수된 튀르키예 구호 물품 20t 중 18t가량은 3일 동안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물류센터에 전달했지만, 나머지 2t가량은 폐기물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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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가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들 위해 기부물품을 접수한 가운데 분류작업 중 나온 폐기물 중 헌옷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접읍 주민자치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진접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접수된 튀르키예 구호물품을 분류하면서 나온 폐기물을 차에 싣고 있다. 이대현기자

 

폐기물에는 여름용 의류, 오염되거나 손상이 심한 의류 등 튀르키예 상황에 맞지 않는 옷들을 폐기물로 분류했다. 시는 폐기물을 판매해 기부금 약 120만원을 마련했으며 이 또한 튀르키예에 기부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명·재산피해에 영하의 추위와 생필품 부족까지 더해져 큰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빠른 피해 복구와 신속한 지원으로 튀르키예 국민들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길 기원하며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남양주시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본부와 공동으로 튀르키예 지진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을 위한 ‘특별 모금 운동’을 28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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