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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7년새 학령 인구 2배로 증가…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지역사회 하남시

하남 7년새 학령 인구 2배로 증가…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하남시가 가칭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하남시청사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가칭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미사강변도시 등으로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조치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1989년 1월 광주군에서 분리됐으나 교육행정기관은 유지돼 34년 동안 하남지역 교육행정 업무는 광주시에 있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관할하고 있다.

 

그러나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등 잇단 신도시 조성으로 하남지역 학령인구(만 0~18세)는 2015년 12월 3만1천명에서 지난해 12월 5만9천명으로 7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학령인구(5만9천명)의 71%에 달하는 4만2천명이 미사·위례·감일 등 3개 신도시에 집중돼 신도시 내 과밀학급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17년부터 도교육청과 교육부 등에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요구해왔으며 올해 초 임태희 도 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교육지원청 신설을 재차 요청했다.

 

이현재 시장은 최근 임 교육감과 간담회에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등 교육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잇단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전체 학령인구의 70%가 미사·위례·감임 등 3개 신도시에 집중돼 있어 이 지역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현안 해결이 시 최대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가칭 한홀중(미사5중) ▲가칭 청아고(미사4고) 조기 신설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선제 대응 등을 건의했고, 임 교육감은 교육지원청 분리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하남 교육행정을 분리해 하남교육지원청이 신설되려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과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하남시 관계자는 “2020년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는데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올해 재차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요청하는 등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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