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암동 수락산 자락에 100만여㎡ 규모의 수목원이 조성된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업인 장암동 수목원 조성을 위한 계획이 최근 확정됐다. 아일랜드 캐슬 뒤편 장암동 산 88-1번지 일원 임야 100만여㎡에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수목원을 1, 2단계로 나눠 2026년 6월까지 조성키로 했다.
1단계는 올해부터 내년 4월까지로 75%가 국공유지인 장암동 산 88-1번지 일원 5만 9천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사업비 47억8천만원은 올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상상수목원과 테마이야기 숲길 등을 만들고 기존등산로도 정비한다. 꽃과 나무를 심고 숲 가꾸기도 병행한다.
상상수목원은 2만2천여㎡ 크기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테마이야기 숲길은 아일랜드 뒤편에서 동일로 생태통로를 지나 동막골을 거쳐 수락산으로 연결되는 3㎞ 등산로 구간에 만든다.
2단계는 내년 5월부터 2026년 6월까지로 모두 130억원이 투입된다.
대부분 사유지로 토지보상비가 67%인 87억원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장암동 91번지 일원 2만여㎡에 야생화정원 등 봄·가을 테마공간 조성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보리축제도 연다. 진입로(통로박스)도 개선한다.
사업대상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85%가 사유지다. 형질변경이 수반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사유지 수용과 보상 등이 걸림돌이다.
시 관계자는 “75%가 국공유지로 토지확보가 쉬운 일대를 1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에 시민들의 반향이 좋으면 2단계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암수목원은 틀에 짜여진 방식이 아닌 민간 전문가의 폭 넓은 사고가 반영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목원이 조성되면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과 연계된 관광코스로 한수이북 주민들의 녹색 쉼터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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