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이웃 간 사랑나눔 운동인 ‘100일 간 사랑릴레이’ 모금이 1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다.
코로나 팬대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빛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설명 전까지 연말연시 100일 간 사랑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 성금은 물론, 쌀, 라면, 김장김치, 연탄 등 현물을 기탁받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3일부터 설연휴 전인 20일 마감을 앞두고 잠정 집계한 모금은 10억9천900만원이다. 현금 4억4천800만원, 현물 6억5천100만원 등이다.
2021년 9억1천500만원보다 20% 이상, 2020년 6억6천만원보다는 50% 넘게 모금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6억1천300만원에 비해선 무려 79%인 4억8천600만원이 늘었다.
특히 이번에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1년 내 기부금 누적액 100만원 이상에 주는 ‘나눔 리더’ 가입행사를 통한 기부가 활발해지면서 개인들의 현금 기부가 많아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지난해 나눔 리더에 가입하고 100일 간 사랑 릴레이 캠페인의 불을 지폈었다
매년 늘어나는 모금액은 ‘100일간 사랑릴레이’ 참여가 늘고 있음을 말해준다.
지도층 인사, 기업, 종교 등 사회단체가 앞장서고 직장인, 가족, 부부,학생, 저금통을 들고 나선 유치원 어린이까지 남여노소가 따로없다.
아파트 주민들이 알뜰 장터 바자를 열어 기부하는가 하면 어린이집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한 랜선 아나바다 행사를 갖고 나온 수익금을 기탁했다.
김장김치를 직접 담궈 전달하기도 하고 성금을 모아 마련한 수백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게 직접 배달하는 등 나눔도 다양하다.
설을 앞두고 한 병원의 후원으로 떡꾹키트를 마련해 직접 전달한 의정부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 회원은 “어려운 이웃이 설날 따뜻한 떡국을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더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기탁된 현금은 저소득 저장강박증 가구 주거환경 개선, 중장년 1인 가구 스마트 돌봄 플러그 지원과 저소득 가구 김장김치 지원 등에 쓸 계획이다.
이영재 의정부시 복지국장은 “100일 간 사랑릴레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는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는 마음가짐과 생활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동참한 모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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