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 지하주차장에 유료화 시스템이 도입돼 도서관 이용객들이 겪어 왔던 주차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정약용도서관 지하 1층 주차장은 면적 3천719㎡에 130면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인근 상가 방문객 및 상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주차장 장기주차 및 불법주차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3월1일부터 유료화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용 안내판 설치, 안전시설물을 추가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돌입하고 유료화에 따른 시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현수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 중이다.
앞서 정약용도서관 지하주차장에는 인근 음식점이나 카페를 찾는 시민의 차량들로 가득했다.
이에 도서관 이용객은 주차할 공간이 없어 도서관 주변에 불법주차를 하거나 지하주차장에 이중 주차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로 이날 경기일보가 찾은 지하주차장은 무법지대였다. 이중 주차는 물론 장애인주차구역과 경차전용자리에도 일반 차량들이 주차돼 있었다.
특히 주차장 기둥 사이사이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차량 한 대가 출차하지 못하는 상황도 포착됐다.
김민겸씨(31·남양주시 다산동)는 “도서관을 올 때마다 주차공간이 없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이제라도 유료화가 되면 도서관 이용이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후에도 도서관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유료화 이후 발생할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차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차요금은 1시간까지 무료며 이후 10분당 200원이 부과된다. 하루 주차요금은 5천원이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경차, 전기차 등은 50% 요금 감면 규정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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