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신년특집] ‘기회수도 경기’ 상생시대… 희망 움튼다

새로운 변화, 경기도의 오늘
시대적 소명 ‘에너지 전환’ 발빠른 대응... ‘RE100 현황조사’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
기회 패키지 5대 분야 사업 올해 추진 나서... 나홀로 가구 주거·안전망 확충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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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선 8기 2년차를 맞는 계묘년의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수도 경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반년 동안 새로운 도정 방향의 밑그림을 다지는 예열 작업을 마치고, 도민의 일상을 바꿔줄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제시한 비전은 향후 경기도정의 기반이 되고,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변화’와 ‘기회’를 양축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할 경기도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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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소명이자 미래먹거리인 ‘에너지 전환’, 이 새로운 경제·환경 패러다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뜻하는 ‘RE100’에 주목했다. 사진은 국내 최대규모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 모습. 경기도 제공

 

■ 기후위기 대응… 경기도가 선도하는 ‘K-RE100’

시대적 소명이자 미래먹거리인 ‘에너지 전환’. 이 새로운 경제·환경 패러다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뜻하는 ‘RE100’에 주목했다.

 

먼저 도는 RE100 정책업무를 수행하는 ‘경기도 RE100 테스크포스(TF)’ 구축을 논의 중이다. RE100 정책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 수립과 총괄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도는 새해 시작과 함께 첫 ‘RE100 현황 조사’에 나선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도내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량 도입할 수 있는 기반, 즉 가용 부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간척지, 도로법면 등 유휴 부지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및 필지 분석에 들어간다. 이후 후보군을 도출하면 본격적인 현장조사와 투자 컨설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건물·부지를 활용해 해당기관의 RE100 도입 여건을 분석하고, 유휴부지 대상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기업 RE100 확산모델 발굴’ 계획 수립도 마무리했다. 도내 기업별 RE100 수요 조사와 에너지 사용량 등 기초 자료조사를 통해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는 내용인데, 이달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무 위수탁계약 체결·사업비 교부 및 사업 추진 후 내년도 실적 보고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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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년에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사다리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경기도표 ‘기회 패키지’

민선 8기 김동연호를 대표하는 ‘기회시리즈’ 추진은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 핵심 축이다. 도는 경기도의 기회 패키지 사업으로 5대 기회 분야 총 109개 사업을 검토했으며 공약 재정리 후 오는 2월 도가 이끌어나갈 기회 사업들을 도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도가 검토한 기회시리즈는 기회사다리 18건을 비롯해 기회소득 11건, 기회안전망 19건, 기회터전 31건, 기회발전소 30건의 사업 등이 해당된다. 이 중 김 지사의 공약 관련 사업은 85건, 전문가 제안 사업은 24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청년에게 더 고른, 더 나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경기 청년 해외 취·창업 지원 사업’을 비롯해 ‘경기청년금융 지원’, ‘청년 기본저축 제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도내 저소득층 청년에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사다리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시절 도입한 저소득학생 해외대학 연수 프로그램 ‘애프터유’를 도정에 반영, 확대 적용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8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도내 청년을 4만2천43명으로 추정, 이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적극적인 기회 사업의 시행을 통해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정책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김 지사의 강한 의지다.

 

한편 기회시리즈를 추진할 ‘기회예산’에는 총 1조470억원이 편성됐다. 기회의 차이를 메꾸는 기회사다리에 1천363억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을 보호할 기회소득 547억원, 아동·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 3천800억원, 기회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기회발전소 3천205억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기회터전 1천5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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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족이다. 본격적인 ‘1인 가구’ 시대에 들어서자 경기도는 새로운 사회 안전망 제공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1인 가구 정책 영상 간담회’ 모습. 경기도 제공

 

■ 경기도라면 ‘혼자여도 괜찮아’

경기도민 3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족이다. 본격적인 ‘1인 가구’ 시대에 들어서자 경기도의 새해 도정 방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 지원’을 강조해왔다.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모든 가족이 존중 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도는 신규 사업으로 ‘1인 가구 커뮤니티 주택 모델개발 및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은 물론 노인까지 도민 모두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단독세대를 대상으로 3개 단지(5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내 단독세대를 대상으로 공통 관심사를 조사하고, 해당 공간을 커뮤니티 활동과 일자리·창업지원 등 사회적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해당 사업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용 장비를 제공한다. 이는 김 지사의 공약인 여성안심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4년 간 총 7억3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패키지에는 방범창, 현관문 안전걸이, 호신용 스틱, 스마트 문열림 센서, 택배 송장 지우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도의 지원은 취약계층으로 구분되던 도내 1인 가구에 새로운 시작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정성·전문성 중심 ‘조직 혁신’

새해 시작과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역점 사업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으로 ‘기회수도 경기’에 걸맞는 조직 강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도내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 신설이 대표적인 예다. 소관 부서에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를 두고 각 산업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김 지사의 굳은 의지다. 특히 미래성장산업국은 전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경제 전쟁을 대비하고자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산업 구조를 디지털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민에게 기회곳간으로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 신설도 주목된다. 이를 위한 소관 부서인 사회혁신경제과와 베이비부머기회과가 옛 청사 부지에 조성될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함께 담당한다. 아울러 도내 청년에게 더 나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년복지정책과의 명칭을 청년기회과로 변경한다.

 

도 관계자는 “반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며 ‘기회수도 경기’를 위한 밑작업을 마쳤다”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핵심 가치를 토대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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