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동 임시 버스차고지 부지에 복합 커뮤니티 공간인 가칭 ‘스타라운지’ 조성이 결정된 가운데 버스차고지를 이전할 부지 및 시기가 결정됐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년 무상계약을 맺고 별내동 799번지로 임시 버스차고지 이전을 확정했다. 버스와 기존에 사용됐던 컨테이너 사무실 등은 이전 부지에 대한 시설공사가 완료되면 연내 모두 옮길 계획이다.
앞서 임시 버스차고지로 사용 중인 별내동 862번지 체육공원 내 부지는 LH가 소유한 준주거용지로 시가 서울 중심 기존 버스노선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도시 특성에 맞게 도입한 준공영제 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LH와 협의한 뒤 2020년 8월부터 임시 버스차고지로 사용 중이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흙먼지 피해 등을 호소(경기일보 3월7일자 10면)하며 반발했지만 2년 동안 어떠한 조치도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시는 5일 별내동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여가공간 수요에 대응하고자 별내동 862번지 일원 3천200㎡에 연면적 1만3천800㎡,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사업비 510억원(토지 매입비 85억6천만 원 포함)을 투입해 복합된 커뮤니티 공간인 가칭 ‘스타라운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임시 버스차고지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만큼 LH와 협의해 버스차고지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칭 ‘스타라운지’는 부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 후 2026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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