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구 의정부시의원 " 경전철 운영보전액 해마다 크게 늘어 대책을"

앞으로 4천억원은 들판

오범구 시의원

의정부 경전철 운영비 보전액이 연간 200억원을 넘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코로나로 줄어든 이용객은 회복이 더딘 상태로 이용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위의 2023년도 도시철도과 예산안 심의에서 오범구 시의원은 당초 170~180억원 정도로 예상했던 의정부 경전철 운영비 보전액이 내년도엔 2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 이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운영비보전에 1년에 210~230억 원씩 소요된다면 계약기간이 앞으로 20년이 남았는데 4천억원 이상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며 이는 경전철 총 공사비만큼의 액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금으로 보전해주니까 별것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보전액이 계속 늘어나니 무서운 생각까지 든다고 털어놨다.

반면 이용객은 많이 늘지 않았다며 코로나 때문이겠지만 왜 승객이 늘지 않는지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역을 해서라도 승객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박춘수 도시철도과장은 “2020, 2021년은 코로나 때문에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올들어 1일 평균 3만8천명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세밀히 검토해 이용이 활성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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