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초등학생 두 명 중 한 명이 양평군 수돗물이 생수보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월 1회)에 걸쳐 진행한 ‘양평통합정수장 시설견학’에 참여한 초등학교 6곳, 8개 학급 184여 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참여 학생 51.2%(84명)가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대답했다. 시판 생수가 맛있다는 응답은 32%(53명), 정수기 물이 맛있다는 응답은 17%(27명) 등이었다.
테스트는 초등학생에게 수도사업소가 생산한 물, 정수기 물, 시판 생수 순으로 시음하게 한 뒤 가장 선호하는 물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깨끗하고 안전한 양평 수돗물의 안전성 우수성을 홍보하고 물에 대한 불신감 해소와 음용률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시설 견학에 학생들을 인솔했던 곡수초등학교 박명호 교사는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정수장 등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학생들이 양평군이 생산한 수돗물 맛이 좋다고 응답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진오석 양평군 수도사업소장은 “시설안내와 홍보 등을 통해 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대상 견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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