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KF-16 전투기 추락으로 양평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1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분께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추락 지점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인 오후 8시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24대와 소방관 94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재난 규모에 따라 대응 2단계·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당국은 3시간 여 뒤인 오후 11시45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불은 계속되고 있어서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20분을 기해 헬기 8대를 동원, 진압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1.5㏊이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에 추락 전투기는 좌석이 1개(단좌)인 KF-16C로,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다. 조종사는 무사하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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