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할 새로운 민간위탁법인으로 사단법인 ‘사랑의 손길’이 선정됐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치료사업, 문화여가사업, 직업 적응훈련, 장애인 인식개선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장애인 550여명이 이용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18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참여한 3개 사회복지법인을 대상으로 3시간여 동안 심사한 끝에 이처럼 결정했다. 위탁 운영 기간은 5년이다.
1999년 설립된 군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5년까지 모 법인이 맡아 운영한 이후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17년 동안 운영해 왔다.
올해 10월31일 운영 기간이 만료에 따라 시가 지난 8월 새로운 운영기관 모집공고를 냈으나 시의회에 제출된 민간위탁 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된 뒤 10월21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뒤늦게 가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행정절차 지연으로 복지관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 시가 조계종 측에 11월 한 달 간 임시로 운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조계종 측이 거절했다.
이에 따라 시가 이달 초부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직접 맡아 운영해 왔다.
그러자 군포시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시의 졸속 행정과 파행적인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 과정을 지적했다.
시의회도 지난 14일 장애인가족회, 시설 종사자, 군포시 공무원 등을 초빙해 간담회를 열어 “사업자가 선정되면 제대로 운영하는지 잘 점검해 장애인복지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민간위탁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최선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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