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기흉환자... VIP병실서 수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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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입원환자를 병원 관계자들이 격려하고 있다

기흉으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던 의정부 거주 재수생 K군(18)이 17일 병원 측의 배려로 VIP병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K군은 지난 3일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관을 삽입하고 있어 수능 당일까지 퇴원이 어렵게 되자 병원 측이 교육청과 협의해 이날 병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됐다.

흉부외과가 있는 본관 8층 4인실에 입원해있던 K군은 이날 오전 8시 6층 VIP병실로 옮겼고 교육청에서 파견한 장학사 1명과 교사 3명의 감독 아래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

한창희 의정부 성모병원장과 김용환 흉부외과 교수는 전날 K군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방문해 " 간호사가 되겠다"는 김군을 격려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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