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어린이보호구역 신호연장시스템 4곳 내달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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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이 사고위험이 높은 의순초교 교차로 등 4곳에 우선 설치돼 다음달부터 운영된다. 의순초교 교차로에서 자동연장 신호시스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이 사고 위험이 높은 의순초교 교차로 등 네 곳에 우선 설치돼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횡단보도에 보행자를 살피는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보행시간 내 횡단하지 못하는 장애인 등이 있으면 자동으로 신호를 연장해 안전하게 횡단하도록 지원해준다.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자동으로 녹색신호가 5~10초 연장된다.

시는 경찰서와 협의해 교통신호기가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 76곳의 유동인구, 통행량, 사고 현황, 교통사고 이력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현장 실사를 한 후 설치 장소를 골랐다.

선택된 장소는 의정부동 224-1번지 중앙초등학교 후문 교차로와 금오동 477-6 의순초등학교 교차로, 민락동 송산초등학교 교차로, 신곡동 추동로 새말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인 새말공원 교차로 등 네 곳이다.

시는 총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내 바닥신호등 및 노후 제어기 교체와 더불어 보행신호 자동 연장을 위한 교통신호제어기 등을 다음 달 초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은 정부가 장려하는 교통 분야 스마트 신기술로 부산 부산진구, 남구, 사하구 등을 비롯해 파주시, 진주시, 전주시 등이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임우영 교통기획과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반응과 만족도 등을 평가해 적색 잔여시간표시기 및 바닥신호등과 함께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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