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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화호 50리 옛뱃길 내년 4월 관광유람선 취항
지역사회 안산시

안산시 시화호 50리 옛뱃길 내년 4월 관광유람선 취항

시화방조제로 단절된 안산시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할 관광유람선이 내년 4월부터 정식 취항한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화호 옛 뱃길복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유람선에 대한 충전설비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다음 주 한국전력으로부터 사용 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화호 옛 뱃길은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를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총 길이 21㎞(50리) 뱃길이다.

시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옛 뱃길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17억9천800만원을 들여 복원된 뱃길을 운항할 길이 19m, 폭 6.5m 크기의 총 40t 규모(승선 인원 40명) 관광유람선 1척을 건조했다. 2층 구조로 된 이 유람선은 수질 보호 등을 위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태양광 전열판으로 에어컨과 조명 등을 가동하는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 유람선이다.

시는 관광유람선 운항을 위해 뱃길 출발지, 반달섬, 도착지 등 세 곳에 전기충전설비를 갖춘 선착장을 만들었다.

애초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유람선을 운항하려 했으나 전기추진설비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선박 건조가 늦어졌고, 유람선 사업자 선정도 제때 완료하지 못해 취항을 늦췄다.

시는 충전설비의 전기가 선박으로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다음 주 중으로 완료하면 이달 말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기 추진 선박 기준에 따른 선박 안전검사를 받는다.

지난해 5월 고시된 이 기준에 따르면 전기선박은 배터리의 폭발 및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를 거쳐야 하고 전기추진설비가 고장나더라도 항해·소방설비 등 주요 설비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시는 승인 절차가 정상대로 진행되면 내년 2월 유람선 사업자를 공모한 뒤 시범운항을 거쳐 4월부터 취항할 계획이다.

전기유람선이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하면 주말에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대부도행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안산천 하구에서 40분 만에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전기유람선에 대한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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