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양㓜 옆 지식센터 민관조사단 출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학부모들에게 지구단위계획변경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민락2지구 송양유치원 학부모들이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반대(경기일보 10월30일자10면)하는 가운데 지구단위계획 변경 하자여부를 조사할 민관합동조사단이 출범했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조사단은 민간인 3명, 시의원 2명, 공무원 3명 등으로 구성됐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단장 또한 민간이 지정토록 했다. 현장실사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과정에서 명백하고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지난해 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도록 변경된 지구단위계획은 무효 또는 취소될 수 있다.

송양유치원 인접 부지인 도시지원시설용지는 2019년 토지주가 지식산업센터 신설승인을 신청했으나 지구단위계획 허용용도에 지식산업센터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불허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도록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됐다. 토지주가 다시 지시산업센터를 건립하려 하면서 주민들이 교통안전과 일조권 침해 등을 들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명백하고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허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어린이 안전권(생명권)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지구단위계획 변경과정에 주민 등 이해관계인에 대한 설명 없이 이뤄졌다며 취소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러자 김동근 시장이 주민간담회에서 문제의 근본원인인 지구단위계획 변경과정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조사단을 제의해 출범하게 됐다.

김동근 시장은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허가여부 문제에도 시가 주도해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오해가 있다. 조사단의 조사로 이 같은 오해가 불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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