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송양유치원 지산센터 허용, 주민설명 빠졌다"…지구단위계획 변경 철저 조사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4일 송양 유치원 옆 민락2지구 도시시설지원용지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오도록 허용한 지구단위계획변경 과정을 샅샅이 살펴 중대한 하자가 있다면 치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이계옥 의정부시의원이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 등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물음에 근본적인 것은 시설이 들어서도록 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있다며 이 같은 취지로 답했다.

김 시장은 왜 지난해 12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때 이런 문제들이 논의되지 않았는지 답답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 의회의견 수렴없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진행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 묻자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절차가 빠졌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구단위계획변경 과정의 적정성, 적법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변경경위를 낱낱이 살펴 중대한 하자가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해 하자가 있을 때 치유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성을 담보하기위해 송양 유치원 학부모대책위, 시, 시의회 대표들이 참여해 조사할 것도 제안했다. 조사과정과 내용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하자가 발견될 때 백지화하겠느냐는 질문엔 “가정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즉답은 피해갔다.

김현주, 조세일, 오범구의원 등이 시의회의 의견수렴없이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 것을 지적하는 등 시정질의에 대한 보충질의를 했다. 이해당사자인 송양유치원 학부모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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