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일 남양주시청을 방문해 주광덕 시장에게 8호선 의정부(남양주 청학리 ~탑석 )와 남양주 구간 ( 별가람~청학리 )연장 사전타당성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8호선 의정부 구간 연장은 남양주 청학리 1만 9천명, 의정부 민락 1, 2지구 및 고산지구 등 13만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위해 절실하다. 오는 2026년 6월에 있을 5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하자”며 남양주시의 동참을 요청했다.
그는 “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려면 1~2년전인 2023년말 께는 사전타당성용역결과가 나와 국토부와 협의를 해야한다”고 설명하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공동으로 사전 타당성용역에 나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취지에 공감한다. 별가람까지인 8호선의 청학리 연장이 공약사항이다. 다만 별내 ~별가람 역까지 추가연장하는 예타가 진행 중인 등 다른 철도망사업이 진행 중으로 실무국장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실무진과 협의 뒤 공동용역 여부에 대해 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8호선 의정부 연장은 김동근 시장의 공약 이전부터 추진돼왔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8호선 1단계 연장 서울 암사∼ 별내 역 12.8km가 완공되면 별내역서 4호선 별가람 역까지 3. 2km를 2단계로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별가람까지 연장되는 8호선을 남양주 청학리를 거쳐 의정부 고산(복합문화단지)~7호선 탑석역( 11. 3km)까지 연장시키기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4차 국가 철도망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예비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려고 올 추경에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협의가 올 3월 중단되면서 더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8호선 의정부 연장을 공약으로 내건 김동근 시장이 연장을 위한 첫 단추인 사전타당성 용역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뒤 남양주시장을 직접 찾아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에 나선 것이다.
의정부시는 8호선 의정부 연장 사전 타당성조사에 B/C가 높게 나오고 수요가 있는 민락 지구를 경유에 탑석까지 가는 노선이나 탑석을 경유 민락까지 가는 노선 등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8호선 의정부 연장은 경기지역 순환 철도망 완성을 위해서도 필수다. 의정부 탑석역까지 8호선이 연장되면 의정부 지역은 물론 경기 동북권 주민 전체가 GTX-C노선과 GTX-B노선은 물론 지하철 1, 4, 7, 8호선, 그리고 의정부 경전철까지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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