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근식 의정부 입주 계획 철회해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사의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근식이 추가 아동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외에도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앞서 “의정부 시민이 바라는 건 김근식이 의정부에 들어온 이후 안전조치 이행이 아니라, 김근식이 의정부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었고 정부가 계획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15일 의정부시 관계부처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사 진입도로 650여m를 폐쇄토록 하는 문서에 서명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모든 조치를 강구해 (김근식의 의정 부 입주를) 막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밝혔듯, 김근식이 입주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는 반경 1㎞ 이내에 초·중·고교가 7곳이 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애인시설 등 보호받아야 할 어린 손길이 필요한 시설이 23곳이나 자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CCTV 등 24시간 밀착 감시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제도가 미비해 범죄가 벌어지는 건 아니다. 김근식 입소를 원척적으로 막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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