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3년을 기다렸다”… 전국 102개팀 거침없는 ‘강스파이크’

이천시배구협회 주최·주관... 市·시의회·경기일보 등 후원
남녀 클럽부 DGZ·VNUE... 우리하모니·엑시토 동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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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이천시 호법농어민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대회 첫날 남자3부 이천쌀리그 서울나인스와 DGZ 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윤원규기자

전국 배구 동호인들의 축제한마당인 제7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가 15~16일 이틀간 ‘희망과 기회의 도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살기좋은 도시’ 이천시에서 열렸다.

이천시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이천시, 이천시의회, 경기일보, 이천시체육회, 대한민국배구협회, 경기도배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02개 팀, 2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해 6개 부로 나뉘어 기량을 겨뤄 우승팀을 가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대회 남자 클럽3부서는 이천쌀리그의 DGZ와 도자기리그 VNUE가 결승서 각각 Team COC와 중랑구를 2 대 1, 2 대 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또 여자 클럽3부서는 복숭아리그 우리하모니와 산수유리그 엑시토가 역시 결승전서 안양배구클럽, 서울배구클럽을 2대0, 2대1로 제치고 나란히 패권을 안았으며, 남자 중년부서는 이천 부발발리더스가 충주파랑새를 접전 끝에 2 대 1로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 중년부서는 율곡클럽이 캐치볼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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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7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시상식을 마친 각 부문 입상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한편, 15일 오후 1시 호법농어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송석준 국회의원, 정원진 이천시체육회장, 박용규 경기도배구협회장, 김정식 이천시배구협회장, 도·시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 선수단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참가 선수를 대표해 서재민·김한나 남녀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통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하고, 엄종섭·최명자 심판 대표가 공정한 판정을 할 것을 결의했다.

김경희 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못 열렸던 이 대회가 열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이천의 볼거리, 먹거리도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 달라”고 말했다.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은 “이천시에도 많은 클럽이 활동하는 등 배구는 생활체육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종목”이라며 “이천시에 배구 전용체육관이 건립돼 보다 많은 시민들이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김정오기자


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모두가 승자되는… 건강·화합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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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는 승부도 중요하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모두가 승자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4년 만에 개최된 배구 동호인 축제 ‘제7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김경희 이천시장은 “배구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화합과 역동적인 전국 배구 동호인들이 이천시에서 모여 오랜만에 활기차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지난 3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을 텐데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우리 시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이번 대회에서 해소하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시장은 “이천은 쌀과 도자기, 온천, 복숭아, 반도체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대회 기간 경기도 즐기면서 틈을 내 설봉공원을 비롯한 여러 명소를 둘러보고 임금님 진상미인 이천쌀밥도 드시면서 가을날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 이천시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를 준비하고 성공적인 개최에 힘써주신 김정식 회장님을 비롯한 이천시배구협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오기자


인터뷰 김정식 市배구협회장 “이천 홍보·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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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에 전국 동호인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고 이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안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15~16일 이틀간 열린 제7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를 주최·주관한 김정식 이천시배구협회장은 “4년 만에 대회가 개최되는데도 불구하고 전국의 많은 동호인들이 불원천리 이천까지 찾아준 전국의 배구 동호인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시설의 협소함과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경기를 즐기주셨기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가축 전염병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년간 대회가 열리지 못했음에도 대회 개최 소식이 공개된 뒤 많은 클럽이 참가를 신청할 만큼 이천쌀배 대회에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이천시와 시의회, 시체육회에 감사드리며 묵묵히 봉사해준 협회 임원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개회식에서 많은 분이 배구 전용 체육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말씀해주셨다. 성사된다면 앞으로 이 대회의 발전은 물론, 이천시가 배구도시로 성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천쌀배 배구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앞으로 이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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