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은 의정부시이나 생활권은 서울인 장암 수락 리버시티 1, 2단지 주민들의 생활불편해소를 위해 의정부시 지역서 1, 2단지로 드나들 수 있는 진출입로가 만들어지고 마을버스도 다시 운행될 전망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8일 1, 2단지 주민대표와 간담회자리에서 주민들이 행정구역이 의정부시인데도 서울 노원 도봉구를 거치지 않고는 드나들 수 없다며 2단지 뒷편 진입도로에서 1, 2단지 왕복 차선을 요청하자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도로 개설은 경찰청과 협의가돼야하고 단지 내로 일반차량이 단지로 통행하는 불편을 주민들이 감수해야 한다며 주민 동의를 전제로 검토를 밝혔다. 김 시장은 주민들의 의정부 대중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1, 2단지에서 망월사역, 회룡역, 의정부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재운행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1, 2단지와 의정부시내를 오가는 마을버스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서 수년전에 운행이 중단됐다.
김 시장은 특히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단지 내 초등학교부지의 활용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펜스를 제거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한 땅을 서울시로부터 매입해 1, 2단지 주민들의 복리를 위해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의정부시에 살다가 1, 2단지로 이사 올 경우 수락중학교 위탁교육이 불가능 한점 등 교육불편과 119 및 112신고 때 행정구역이 의정부시인 관계로 받는 불이익 등 각종 민원에 대해서도 관련기관과 협의해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락 리버시티 3천 300여 주민은 이날 서울시 편입을 원하는 행정구역 경계조정 청원서도 김 시장에게 전달했다.
수락리버시티 1, 2단지는 의정부시와 서울시가 2009년 공동 개발한 상계·장암지구 26만 7천 455㎡의 아파트단지 중 수락천을 경계로 의정부 IC 쪽 14만 5천 337㎡(54%) 1천100여 가구로 의정부시 장암동이다. 3·4단지 1천200여 가구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이다.
1·2단지는 행정구역만 의정부시이지 모든 생활권이 인접한 노원구 상계동, 도봉구 도봉동 등 서울권으로 서울시 편입을 원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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