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유명무실했던 기업특위 활성화 해야

시흥시의회가 시흥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원책 마련을 위해 운영해 오던 ‘기업지원특별위원회(이하 기업특위)’를 상설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시의회 기업특위는 단발성 행사 위주로 운영돼 오다 이마저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21일 시흥시의회와 시흥시, 중소기업인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시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6대 때에 이어 지난 8대 의회에서 ‘지방자치법’ 및 ‘시흥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 조례’에 근거 ‘기업지원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기업특위는 시흥스마트허브, 은행동 등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의 각종 인프라 부족과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운영됐다.

시의원 6인으로 구성해 활동했지만 활동기간이 2018년 9월부터 2020년 6월 종료되기까지 채 2년도 안됐다.

활동 내용도 1차 회의, 간담회 1회, 중소기업방문 1회 등에 그쳤고 코로나 사태 등을 이유로 계획 중이던 스마트허브 기업체 방문, 연합간담회를 실시하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기업체 판로 확대를 위한 제조업 정보 DB구축 사업도 사실상 주문에 그쳤고, 필요 충분한 결과물을 내놓치 못하고 형식적인 활동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1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고 배곧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인해 입주가 예상되는 다수의 기업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기업 지원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한 기업인은 “타 시의 경우 시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입찰의 경우 시 소재 기업들에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지역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세금은 시에 내는데 혜택은 타 시군 기업들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박춘호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상설기구 마련도 검토할 단계다. 모든 지원 수단을 강구해 시흥지역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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