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호평동에 대규모 주차장을 갖춘 도심공원이 다음달 개장된다.
1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448억7천200만원을 들여 공원조성계획 수립 12년 만에 호평동 218-3번지 일원 1만7천81㎡에 늘을 중앙공원을 조성 중이다.
해당 공원에는 다목적 광장과 지하 주차장, 생태학습장, 바닥분수,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공원 주차장은 연면적 9천17.83㎡로 지하 1층에 120면, 지하 2층에 125면 등 모두 245면 규모다.
지역에는 현재 공원 262곳이 있지만 도심 공원 지하에 이처럼 큰 규모로 주차장이 조성되는 건 늘을 중앙공원이 처음이다.
주차장은 지난해 3월 착공해 지난달 30일 준공됐다. 공원은 지난 2020년 5월 착공한 뒤 오는 23일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준공검사를 완료한 뒤 다음달 초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늘을 중앙공원이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찮았다. 앞서 시는 지난 2010년 6월 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추진했지만 일부 점유시설 철거가 이뤄지지 않아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 6월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개장일이 3개월 가량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호만천과 연계된 수변공원 조성에 따른 여가와 휴식공간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