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조직개편 역대급 인사로 '새로운 의정부 만들기' 본격화

김동근 시장이 취임식서 '내 삶이 나아지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선 8기 의정부시에 맞춘 조직개편과 함께 주목됐던 김동근 시장의 첫 인사가 단행되면서 의정부 공직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성별·직렬 차별을 없앤데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보상받은 인사로 일하는 분위기와 민선 8기 청사진을 실현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임 시장 때 중용된 일부 국과장이 밀리는 등 공정성을 지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4급 2명과 5급 12명, 6급 19명을 포함한 모두 112명의 승진인사를 예고한 데 이어 13일 이에 따른 서기관, 사무관급 48명의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또 15일에는 6급 124명 등 389명의 인사를 한다. 모두 437명으로 역대 급이다.

이번 인사는 김 시장이 내건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의정부’를 위한 각종 공약실천과 조직개편에 따른 핵심인력 안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 업무, 청소, 교통 등 일선 민원행정이나 간호, 수의 등 소수직렬에서 열심히 일해온 사람들이 승진기회가 주어지는 자리로 전보됐다.

간호직, 수의직에서 사무관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의정부시 인사 사상 처음이다. 또 과장 서열 1,2위인 기획예산과, 자치행정과장에 여성과 코로나 부서 근무자가 각각 발령받은 것도 전례가 없었다.

이번 승진자 중 여성이 57%를 차지해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여성이 상대적 차별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인사기조는 6급 이하 승진, 전보에도 이어진다.

특히 신설되거나 개편된 공약사업 핵심부서인 경제 일자리, 문화학습 국장을 비롯해 도시디자인 담당관, 아동 돌봄, 생태하천, 청년정책, 생태하천, 기후에너지 과장 등에 갓 승진하거나 2년 차인 서기관, 사무관을 전진배치해 업무 추진력을 뒷받침했다.

반환공여지 개발을 비롯한 도시개발사업 등 민선 8기에 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균형개발추진단은 균형개발, 투자사업과장을 교체, 분위기를 일신했다.

의정부시 인사 관계자는 “어느 자리든 열심히 일하면 승진기회를 부여하고 승진시키겠다는 것이 민선 8기의 확고한 인사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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