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추석연휴 전후 첫 대규모 인사...불합리한 인사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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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추석연휴를 전후해 단행할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민선 8기 첫 인사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낮은 내부청렴도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불합리한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개선 목소리가 있어 온 데다 김 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천명해 왔기 때문이다.

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김 시장의 공약과 국가시책, 지역 현안 추진 등을 위한 조직개편이 마무리하고 이에 따른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사작업을 하고 있다.

그 동안 공석이었던 국장( 지방서기관급) 2명, 과장 (지방 사무관 급) 10명, 직제신설에 따른 과장 2명 등을 포함한 112명의 승진인사를 추선연휴 전 발표할 예정이다. 승진에 따른 서기관, 국장급 전보와 6급 이하 전보는 추석연휴 직후에 할 계획이다. 이번 시 인사는 모두 300명 이상 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청렴도가 낮게 평가된다는 것은 공무원들이 금품, 향응을 수수하는 문제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진단하고 원인으로 일하는 시스템, 내부 의사소통에 이어 인사공정 문제를 들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반드시 보상받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의정부시 공직자 사이에서는 불합리한 인사에 대한 불만이 컸고 낮은 내부청렴도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의정부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김 시장 당선 직후 인사논평을 내고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민주적인 원칙에 의해 능력있는 인재의 우선승진과 직렬별 형평성을 고려한 인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그 일환의 하나로 최근 인사를 앞두고 6급 팀장에 대한 직위공모제와 7급 이하 전보대상자에게 희망부서제를 실시했다.

직위공모제는 추진성과에 따른 승진심사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적은 반면 희망부서제는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의정부시 한 팀장급 공무원은 “김 시장의 인사가 기대된다.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는 인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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