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원, "본오뜰 침수피해 방지 특위 구성해야"

갈대습지로 유입된 토사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안산시의회에 상정됐다.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원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본오뜰 침수 피해가 반월천 제수문 관리 문제점로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실태 확인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함께 인근 갈대습지 토사 유입으로 인한 지역 생태계 훼손에 따른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을 위해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8월 중부지역에 내린 115년만의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관내 곳곳의 주택 및 도로 침수뿐 아니라 안산의 대표 농경지인 본오뜰도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와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이번 피해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본오뜰을 지나는 반월천의 제수문 관리를 화성시가 하고 있으나 집중 호우 시 수문 개방이 늦어져 본오뜰 침수의 한 원인으로 주목 되고 있다는 점”을 박 의원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안산갈대습지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 구성 및 활동을 통해 반월천 제수문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산시 관리의 필요성과 제수문 관리 협조에 관한 사항을 화성시에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폭우 시 안산시의 수문 개방 요청에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수문 개방 시까지 수 시간이 소요됐을 뿐 아니라 수문 관리 부실로 일부 수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화성시의 수문 관리 부실에 따른 피해를 안산시가 고스란히 받는 상황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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