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정책혁신 플랫폼이 민선 8기 의정부시 행정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2년간 운용해오던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의 현장성과 실행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대체하는 민관 협업 시스템이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종전의 자문회의나 연구용역은 어떤 정책이나 사안에 대한 이론적인 방안이나 자료를 만들어내지만 현장이나 실행(실천)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민선 8기 의정부시는 공약 및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시민, 전문가․행정이 협업해 하나의 주제별 워킹그룹을 이루고 워킹그룹이 모이는 정책혁신 플랫폼을 출범 시켰다. 주요 주제별 민간 전문가를 좌장으로 실무자인 직원 4~5명, 시민, 유관기관 관련자 등 10명 이내가 참여해 토론(스터디), 현장답사, 대책(해결 방안) 등을 마련한다. 김동근 시장의 주요공약을 중심으로 11개 주제의 워킹그룹이 구성, 완료돼 활동 중이다.
일하는 방식개선, 기업유치, 장암 수목원조성, 소각장이전, CRC활용, 녹양 종합운동장 시민레포츠타운 조성, 아이 돌봄 플랫폼, 시민대학 플랫폼(평생교육)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하천디자인 사업 등이다.
기업유치에 이재율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장암 수목원조성에 창조적 발상의 남이섬CEO 강우현, 레드 크라우드 활용엔 시각디자인 전문가인 홍익대 신상우 교수, 자일동 소각장이전엔 이석현 중앙대 공공디자인 교수 등 전문가가 좌장이다.
워킹그룹의 성과 목표는 6개월 내 즉시 실행 가능한 미션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개선 워킹그룹이 내놓은 부시장실 공간 재편이 한 사례다.
토의를 거쳐 효율적인 공간운영방안을 찾은 즉시 실행에 옮겼다. 부시장실 공간 중 활용이 안되던 부분을 직원들이 직접 설계해 부시장과 직원들이 필요에따라 공유할 수 있는 회의실로 꾸몄다.
시는 앞으로 중요한 정책별 워킹그룹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광 의정부시 부시장은 “행정조직이 살아있는 공부를 하고 공부한 것을 정책으로 실행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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