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일 가능동 공군 호명 방공기지 일대에 묻혔던 지뢰가 최근 호우로 유실됐을 수 있다며 의심 물체 발견 시 112등에 신고를 당부했다.
이곳은 1983년과 1987년 지뢰가 매설된 지역이다.
군 당국은 지뢰가 매설된 의정부시 가능동 산24-2번지와 양주시 어둔동 산120 번지, 양주시 복지리 산 56-1번지 등지에서 2020년 4월에서 올 3월까지 지뢰제거작전을 펼쳐 매설된 상당수 지뢰를 탐지해 제거했다.
지난 8월2일에는 의정부와 양주시 공무원 입회 아래 공개 검증까지 했다. 그러나 17발은 탐지하지 못했다.
군 당국은 이들 미탐지 지뢰가 최근 집중호우로 유실돼 인근 하류까지 떠내려 갔을 수 있어 주민이나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의정부시는 군당국에 지속적인 지뢰 탐지와 제거 등을 요청하는 한편 해당 지역 진․출입로 6곳에 유실지뢰 위험안내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로 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